강원 속초시엔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해안누리길 40번 노선이 있다.
바로 ‘속초 영금정길’이다.
이길은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에서 영랑호반을 지나 영금정과 동명항에 이른다.
속초 영금정길은 포구와 아름다운 석호, 그리고 활기가 넘치는 어시장을 여행할 수 있는 코스다.
영금정은 아침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속초지역의 명소다.
현재 작은 언덕위에 같은 이름의 정자가 놓여있어 다들 이곳을 영금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영금정은 정자의 이름이 아니라 동명항의 갯바위를 일컫는 말이다.
둥글둥글 갯바위들을 타고 넘는 파도 소리가 가야금 소리와 같다고 해서 ‘영금’이란 이름에, 정자와 같은 풍류가 느껴진다는 이유로 ‘정’자가 붙었다.
한국해양재단과 속초시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영금정길에서 ‘2016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바다와 호수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첫날인 5일 걷기행사는 어촌체험마을인 장사항에서 출발해 거대한 호수 영랑호를 한 바퀴 돌고 속초의 대표 관광명소인 영금정에서 끝맺는 9.4㎞ 코스에서 진행된다.
또 6일에는 설악산 등반대회가 진행된다.
인근의 장사항내에 마련된 특산품 직판장에서 건어물, 젓갈, 명태코다리, 닭강정, 오징어튀김, 오징어 순대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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