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원 동해안 상인들이 울상이라고 합니다.
피서 성수기를 맞았으나 주말마다 태풍이 찾아오면서 상경기가 실종된 탓 입니다.
여름 한철 장사에 큰 기대를 걸었던 상인들이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 ‘나크리’와 ‘할롱’이 동해안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빚어진 현상 입니다.
8월 10일 강원 동해안 90여개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20만9155명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는 109만여명이 찾은 지난해 8월 11일 보다 무려 88만여명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처럼 피서객이 줄어들면서 해변 주변 숙박업소의 예약취소도 잇따랐습니다.
물론 사전에 먹을거리를 충분히 준비하는 관광패턴의 변화도 상경기 침체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주로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이 산간 계곡 등으로 행선지를 바꾼 것도 영향을 줬을 겁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지역의 여름철 식수난이 해결된 측면도 있으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늘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춘천 하늘을 찍다 보니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막바지 피서철 맑은 날씨가 이어져 동해안 상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먹구름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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