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정유년 첫날 조사에서 온몸이 새하얀 박쥐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얀색 동물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왔다.
이번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흰색 박쥐는 ‘관박쥐(Rhinolophus ferrumequinum)’다.
동물에게서 희귀하게 발생하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으로 흰색을 띈 것으로 보인다.
오대산국립공원에 출현한 흰색 관박쥐.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백색증, 또는 알비노라고도 한다.
특히 이번 처럼 온몸에 다른 색소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밖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은 새해 첫날 조사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토끼박쥐를 추가 발견하기도 했다.
■오대산 다양한 박쥐 서식
국립공원 오대산엔 멸종위기종인 ‘작은관코박쥐’ 등 다양한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
작은관코박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희귀종으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오대산에서 발견된 작은관코코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작은관코코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작은관코코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작은관코코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작은관코코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다
른 박쥐와 달리 동굴이나 폐광이 아닌 깊은 숲 속의 나무껍질 속, 낙엽 아래 등에서 주로 잠자리를 이용하는 특징이 있다.새끼도 매년 6∼7월 사이 한번 출산하는 등 기후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작은관코박쥐는 코가 외부에 돌출돼 튜브 모양을 한 소형 박쥐로 꼬리막 주위로 털이 줄지어 나 있다.
멸종위기종(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토끼박쥐의 서식지도 발견됐다.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토끼박쥐는 낙엽활엽수림과 혼효림에 서식하는 전형적인 삼림성 박쥐다.
주로 나무 구멍에 사는 토끼박쥐는 나비, 나방, 강도래 등의 곤충을 먹고, 초여름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토끼박쥐의 털은 암갈색 또는 담갈색으로 귀가 매우 크다.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오대산에서 발견된 토끼박쥐.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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