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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바우 사람들

수학여행 왔다가 파도에 휩쓸린 초등생 극적 구조

강원 고성지역에 수학여행을 왔다가 파도에 휩쓸린 초등학생이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오전 9시 20분쯤 고성군 봉포리 앞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린 수원 모초등학교 6학년 ㄱ군(12)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수학여행온 ㄱ군은 이날 인솔교사 등 9명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장면. <속초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이날 오전 9시 14뿐쯤 인솔교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속초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 등을 출동시켜 5분만에 ㄱ군을 구조했다.
당시 해상에는 2m가량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고, ㄱ군은 맨몸으로 표류하는 매우 위급한 상태였다.
해경은 주변에 산재한 암초와 너울성 파도로 인해 경비정의 접근이 어렵게 되자 경찰관이 직접 바다에 뛰어 들어 50m를 헤엄쳐 다가가 ㄱ군을 구조했다.

 


이후 구조된 ㄱ군은 119 구급차에 의해 속초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날 ㄱ군을 구조한 속초해경안전서 P-77정 기관장 김광석 경위(50)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부모된 심정으로 지체없이 바다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이어 “골든타임 내에 구조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속초해경은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과실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은 ‘제63주년 해양경비안전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