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과 경기 포천·연천지역을 관통해 흐리는 ‘한탄강’ 일원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강원도는 7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한탄강 일원인 철원 용암대지,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정을 비롯해 경기지역의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등 26곳은 세계 지질명소로 등재됐다.
송대소를 찾으면 30m 가량의 수직적벽과 주상절리를 감상 할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일원은 강원 철원유역 398.72㎢와 경기 포천·연천 유역 766.89㎢ 등 1165.61㎢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됐다.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경기도와의 상생협력사업이 국제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4년 주기로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지질명소를 추가로 발굴·정비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 프로그램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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