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산 좋고 물 맑은 양양 살자
낙산 의상대 아침 해 솟으면
청봉 눈부시게 희망을 품고
오색령 휘감아 구름 젖으면
남대천 거슬러 연어 뒤척이니
어성전 풍진 가락 한 소절
하조대 솔바람 속 스며드는데
산 빛 좋고 물빛 맑은 자리
타는 단풍 사랑 고운 양양 아닌가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의 아름다운 경관과 지역정서를 담은 ‘양양아리랑’이 만들어졌다.
양양군은 가수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의 작사가이자 시인인 양양출신 정덕수씨가 글을 쓰고, 풍류 음악가인 임동창씨가 곡을 붙인 ‘양양아리랑’이 최근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양양 낙산사 일원 항공 촬영 장면. <양양군 제공>
‘양양아리랑’ 탄생은 지난 3일 강릉에서 열린 임동창 콘서트에서 임씨가 속초, 강릉에 이어 양양군의 특색을 담은 아리랑을 만들어보자며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정덕수씨에게 작사를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정덕수씨가 양양의 경관과 명승지, 송이·연어 등 지역의 자원을 모티브로 작사를 하고, 임동창씨가 작곡을 해 곡이 완성됐다.
양양 남애항 전경. <양양군 제공>
양양아리랑에는 일출, 오색령, 어성전, 남대천 등 양양의 지리적·문화적 특성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번 양양아리랑은 자유연주와 굿거리장단 등 2가지 버전으로 작곡된 것이 특징이다.
양양 하조대 전망대. <양양군 제공>
우리 전통민요의 ‘메기고(선창) 받는(다같이 합창)’ 특성은 노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레 하나로 모은다.
양양아리랑에도 이 같은 전통방식을 차용했다.
한편 임동창씨는 아리랑 본래의 뛰어난 가치를 되살려 현대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양양 물치항 송이버섯 모양 등대. <양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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