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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축제

독초 구별하며 산나물 축제 즐기기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강원도 내 곳곳에서는 각종 산나물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나른한 봄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한 산행도 잦아지고 있다.
산나물과 구별하기 어려운 독초를 채취해 섭취한 후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강원 태백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 5일 태백산 사십 마지기에서 독초인 개구릿대(개당귀)를 참당귀로 오인해 채취해 먹은 동네 주민 6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산나물을 채취하는 기획관광객 모집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소유주가 있는 산이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에서 허락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단속되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3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독초안내. <태백시 제공>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강원도 내에서는 오는 5월까지 각종 산나물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이곳에서는 품질이 입증된 각종 산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산나물 축제장을 찾으시길 권해 본다.

 

2016 양구 곰취축제 포스터.<양구군 제공>

 

■양구 곰취축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평화 아리랑 콘서트, 곰취요리 경연대회 코미디 쇼, 시니어 패션쇼, 모듬 북과 액션, 뮤지컬 등을 합친 퓨전 연희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내내 캠핑촌도 운영된다.

 

2015년 양구 곰취축제 곰취떡메치기 장면. <양구군 제공>

 

2015 양구 곰취축제 곰취찐빵.<양구군 제공>


■평창읍 대하리 곤드레축제
오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 산채 으뜸 마을에서는 ‘곤드레 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명산 거슬갑산 자락에서 키운 산채를 구입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산채 요리 시식, 다슬기 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해 곤드레 축제장에는 2300명이 다녀갔다.

 

2015 양구 곰취축제 곰취판매장 앞 풍경.<양구군 제공>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농촌녹색체험학교(옛 추대분교) 일대에서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함지박비빔밥, 막국수 만들기 체험, 산나물 채취 체험, 산야초 족욕 및 계곡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