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자바우 사람들이 ‘스타 마케팅’을 한다고요?
사실 입니다.
요즘 아이돌을 비롯, 중견가수,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 강원도를 찾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정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나타난 변화중 하나입니다.
방송사의 수장 역할을 하면서 스타의 영향력을 실감 했을까요.
최 지사는 최근 유명 연예인을 강원도 홍보대사로 잇따라 위촉하고, 이들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2013년 6월엔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강원도와 손을 잡았습니다.
2013 강원 K-POP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앋로 그룹 비스트.<강원도 제공>
윤두준, 장현승,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등 여섯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비스트(BEAST)’는 오는 9월 열리는 ‘2013 강원 K-POP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비스트는 2013 강원 K-POP 페스티벌 본선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비스트가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된 것에 고무된 표정입니다.
‘강원도 관광홍보 대사’로 위촉된 에이프린스.<강원도 제공>
5명으로 구성된 신인 아이돌 그룹 ‘에이프린스(A-PRINCE)’도 6월 27일 ‘강원도 관광홍보 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에이프린스는 앞으로 팬 미팅·사인회는 물론 동영상 뮤직비디오 제작시 평창동계올림픽시설 등을 적극 활용하고, 강원관광설명회 축하공연등에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지난 4월엔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콘서트를 연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이 ‘강원도 아리랑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나윤선은 연간 120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하고, 2015년 중순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는 등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 인사입니다.
강원도 아리랑 홍보대사로 위촉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강원도 제공>
나윤선의 음악앨범 ‘보이지’(Voyage.2009)와 ‘세임걸’(Smae Girl.2010)은 프랑스 재즈차트 1위, 80주간 스테디셀러, 프랑스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훈장을 받기도 한 나윤선이 강원도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강원도는 2011년부터 매년 유명인(celebrity)의 명성과 재능을 활용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셀렙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6월 29일 고성 간성시장에서 열리는 셀렙마케팅엔 최근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된 에이프린스(A-PRINCE)를 비롯, 나인-뮤지스(9-Muses), 트로트 가수인 설운도와 한혜진 등이 참여해 최문순 도지사와 함께 시장투어 및 장보기, 판매체험 등을 실시하며 전통시장 대표상품 홍보합니다.
이 자리에서 설운도는 강원도 경제홍보대사 위촉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철원지역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셀랩마케팅.<강원도 제공>
지난 2년여간 강원도내 각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셀렙마케팅에 참여한 연예인만 수십명에 달합니다.
아이돌인 그룹인 ‘비원에이포(B1A4)’와 ‘제국의 아이들’, ‘유키스’를 비롯해 현철, 송대관, 최진희, 조항조, 박상철, 윙크 등 많은 가수와 배우 태현실씨 등이 셀렙마케팅에 참여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
강원도는 이같은 마케팅 활동이 대형마트와 SSM의 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유명 연예인이 전통시장을 찾았을 때 많은 인파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창지역 전통시장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 세번째)와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배우 태현실씨(왼쪽에서 다섯번째).<강원도 제공>
일각에서는 연예인을 활용한 단발성 이벤트가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 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이 선행되야 할 겁니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젠 효과를 검증해 셀렙마케팅의 확대 또는 축소 여부를 결정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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