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아성 넘보는 춘천 막국수 춘천은 호반의 도시다. 도심 전체를 호수가 감싸고 있다.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물길을 헤치는 유람선은 주변경관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를 연상케 한다. 잠시 머물러도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경춘선 폐선으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북한강의 절경에 취했던 낭만은 사라졌지만 복선전철 개통과 준고속열차인 ‘ITX-청춘’ 운행 이후 방문객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외지인들은 춘천 하면 가장 먼저 ‘막국수’를 떠올린다. 춘천이 미각을 자극하는 맛의 고장으로 이름나게 된 데도 막국수의 역할이 가장 컸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막국수를 여름철 별미로 여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겐 겨울철 긴긴 밤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밤참이었다. 일부 애주가들은 해장에 좋은 음식이라 주장한다. 이곳에선 투박.. 더보기 이전 1 ··· 491 492 493 494 495 496 497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