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 강한 물장군이 그립다 시골 출신 중·장년층은 냇가나 논둑 옆에서 ‘물장군’을 잡아 놀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갈고리 처럼 굵고 크게 발달한 앞다리로 먹이를 낚아채는 모습은 흡사 사마귀의 날렵함을 닮았습니다. 배 끝에 호흡기관이 있어 거꾸로 매달린 형태로 꼬리 부분을 물 밖으로 내밀어 호흡하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물장군(Lethocerus deyrolli Vuillefroy) 성충의 크기는 5~7cm(암컷 성충 6.2~6.5㎝, 수컷 성충 5.3∼5.5㎝)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서곤충 중 가장 큽니다. 물풀 뒤에 숨어 있다가 작은 물고기, 올챙이, 개구리 등을 잡아 체액을 빨아 먹는 물장군은 ‘물속의 폭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충기에 서로 잡아 먹기도 한다’는 사실은 원주지방환경청의 ‘물장군 방사행사’ 자료를.. 더보기 이전 1 ··· 411 412 413 414 415 416 417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