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의 묘미 느낄 수 있는 영월군 고씨굴 천연기념물 제219호인 ‘고씨굴’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의 태화산(太華山) 끝자락인 해발 215m 지점 하식단애(河蝕斷崖)에 위치해 있다. 남한강 상류변 강 건너편 암벽 중간에 동굴 입구가 있어 예전엔 나룻배를 타고 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한강을 건너는 250여m의 다리가 놓여져 쉽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전형적인 석회암 동굴로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동굴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도 오르 내리기를 반복한다. 굴곡도 심해 마치 미로처럼 느껴진다. 삼척의 환선굴, 대금굴 등과 달리 몸을 구부려야 지날 수 있는 통로도 있고, 폭도 좁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앞길을 가로막는 석주를 비켜 비좁은 통로를 빠져 나가다 보면 탐험을 하는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답답했던 가슴은 동굴 내부에.. 더보기 이전 1 ··· 387 388 389 390 391 392 393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