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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길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춘천 의암호 자전거 길'

강원 춘천시의 ‘의암호 자전거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로 손꼽힌다.
전 구간이 수변 또는 호수 위에 설치되어 있어 그 어느곳 보다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의암호 자전거길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이면 의암호 자전거길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동호인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2014년말까지 30㎞에 달하는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동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춘천시는 20억원을 들여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중도 선착장 간 자전거도로 1.6㎞ 개설 작업을 연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개설 구간은 춘천시수상협회(모터보트 선착장)~ 샘골 산자락~ 수변 주차장~ 사이클경기장~ 라데나콘도~ 봉황대 산자락~ 중도 선착장 간이다.
의암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을 낀 구간은 데크 방식으로 놓인다.
폭 3.5m의 자전거 길을 따라 중간 중간 쉼터와 전망대도 설치될 예정이다.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오는 9월말까지 서면 덕두원~현암리간 자전거도로의 도로 폭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된다.
도로폭이 넓혀지는 곳은 피암터널에 붙어 개설된 100m 구간이다.
기존의 자전거 도로는 다른 곳과 달리 노폭이 2m로 협소해 엇갈려 달릴 때 충돌 사고 우려가 높았다.
춘천시는 안전한 자전거 주행 공간 확보를 위해 이 구간을 일반 도로 폭과 같은 3.5m로 넓히기로 했다.
확장 공간은 호수 쪽으로 교각을 박아 데크 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옆에 위치한 문학공원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옆에 위치한 문학공원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옆에 위치한 문학공원

지난 6월 최근 의암호 자전거도로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개장 한달만에 3만명에 달하는 자전거 동호인들과 관광객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허공으로 돌출된 구조물의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끼게 해 주는 시설이다.
호수쪽으로 10m가량 돌출된 U자형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의암호 변 김유정문인비와 송암스포츠타운 방면을 연결하는 길이 100m의 교량 중간에 만들어졌다.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의암호 수면에서 15m가량 높은 곳에 만들어져 색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춘천시는 관광객이 급증하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난간시설을 보강하기도 했다.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를 찾은 자전거 동호인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피암터널 구간. 이구간은 곧 확장될 예정이다.


자전거 도로의 시설보강뿐 아니라 자전거 사고에 대비한 보상장치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심 전체를 자전거의 명소로 만들려는 춘천시는 파격적인 보험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의암호와 북한강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하루 평균 5000여명에 달하는 등 자전거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 2015년에 지역 주민과 외지인에게 모두 적용되는 ‘자전거도로 사고 손해배상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다.
춘천지역 주민의 경우 춘천 또는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타지에서 온 동호인 등이 춘천지역 자전거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소유자 배상책임보험’을 별도로 가입키로 했다.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풍경


춘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조례를 개정, 내년 예산에 자전거 사고 보험 가입 관련 경비를 반영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의암호 자전거길을 찾는 동호인들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호수와 자전거는 언뜻봐도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