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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산

치악산 둘레길 3개 코스 개방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에 걸쳐 있는 치악산 둘레길 3개 코스 33.1㎞ 구간이 4월 25일부터 개통됐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와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어 치악산 자락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여행길이다.

 

치악산 둘레길 전경. <원주시 제공>

치악산 둘레길은 오는 2020년까지 61억 원을 들여 총 12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된 3개 코스는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에서 소초면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횡성군 태종대까지 이어지는 33.1㎞ 구간이다.

 

치악산 둘레길 전경. <원주시 제공>

행구동 국형사에서 소초면 제일참 숯까지 11.2㎞ 구간에 조성된 1코스인 ‘꽃밭머리길’은 고려 말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코스다.
이곳에는 국형사와 관음사, 성문사, 석경사 등 고찰이 많아 불교와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다.

 

치악산 둘레길 전경. <원주시 제공>

원주시 소초면 제일참숯에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7㎞ 구간에 조성된 2코스인 ‘구룡길’은 치악산 자락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연결된 길이다.
이 일대 주민들은 학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왼골 또는 무너미, 새재라고 부른다.

 

치악산 둘레길 코스도. <원주시 제공>

2코스인 ‘구룡길’은 과거 주민들이 고개를 넘어 장터나 학교를 오가기 위해 사용하던 옛길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3코스인 ‘수레너미길’은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횡성군 강림면 태종대까지 14.9㎞ 구간에 조성됐다.
태종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을 찾기 위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치악산 둘레길 코스도. <원주시 제공>


치악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원주시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횡성군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