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은 희귀 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최근 산자락 곳곳에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복수초가 노란색 꽃을 활짝 피워 산중에도 봄기운이 찾아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해발 1424m의 점봉산은 홀아비바람꽃, 노루귀, 백작약, 꿩의 바람꽃, 개별꽃, 참꽃마리, 복수초, 한계령풀, 금강초롱꽃 등 한반도 자생식물의 20% 가량인 854종이 자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점봉산 산행의 백미는 ‘곰배령’이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있는 듯한 형세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 곰배령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원시림과 귀목골 등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다 만날 수 있는 아늑한 휴식처 같은 곳이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곰배령은 16만여㎡(5만여평)의 평원으로 형성돼 있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이곳엔 얼레지·동자꽃·노루오줌·마타리·둥근이질풀·물봉선·쑥부쟁이·용담·투구·노란 패랭이꽃 등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바람결에 흔들리는 야생화 사이로 설악산 능선도 한눈에 보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산자락에 핀 복수초. <인제군 제공>


할머니들이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 다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사 또한 완만해 트레킹에 가까운 느낌이 들게 한다.
산림청은 산림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해 1987년부터 점봉산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일반인들의 입산을 제한해 왔다.
이후 2009년부터는 생태탐방로 10.5㎞를 제한적으로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Posted by 경향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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