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방송 영상의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나와 유명해진 강원 동해시 추암해변의 촛대바위에 대한 안전진단이 실시된다.
균열이 생기면서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해 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일의 해돋이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는 고생대 선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에 누적된 석회암층인 조선계 누층이 지면에 돌출되어 오랜 해풍과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시스택(seastack) 지형이다.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 한 장관을 연출해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동해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촛대바위에 대한 안전성 조사는 10년 전 강원대 산학협력단에 의해 처음 실시됐다.
당시 조사 결과, 해상 높이 18.9m, 폭 1.5∼8m 규모인 촛대바위는 14∼18.9m 높이 부근에 6㎝가량의 틈이 벌어지고, 서쪽 면 돌기둥엔 떨어질 우려가 큰 바위 덩어리들이 포개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균열 현상을 인위적으로 보수하면 더 붕괴할 우려가 있어 그대로 놔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실제로 보완공사는 추진하지는 않았다.
현재 촛대바위의 균열 상태는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바위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너울성 파도가 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밀진단을 통한 보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촛대바위의 변형과 유실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복원·관리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동해시는 지난 4월 추암 촛대바위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용역 결과와 과거 측정한 데이터 값을 정밀 비교·분석해 촛대바위의 균열 진행 상황을 진단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촛대바위 전반의 정확한 제원과 현황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3D 입체영상 측량과 별도로 지질분야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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