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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바우 사람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장병들

 전방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군 장병들은 참 할일도 많습니다.
 경계근무는 기본 입니다.
 농번기가 되면 모내기 등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느라 비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요즘 일과시간 이후에 시골 아이들을 위해 과외공부 선생님 역할을 하는 장병들도 있습니다.

 

 

산양초교 교실 벽화<화천군 제공>


 화천군 상서면 산양초등학교를 동화의 나라로 만든 것도 바로 장병들 입니다.
 동화속 주인공들이 가득찬 벽화 교실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산양초교 관계자들이 계단 벽면의 벽화를 살펴보고 있다.<화천군 제공>


 육군 7사단 연승연대 진격대대는 그림솜씨가 뛰어난 장병을 학교에 파견해 벽화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학교 교실안은 구연동화 이야기 그림으로 가득 찼습니다.

 

군 장병들이 산양초교 계단 벽면에 그린 벽화.<화천군 제공>

 

 유단자인 일부 장병들은 아침마다 학교로 가 학생들에게 태권도 등을 전수하며 심신수련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산양초등학교 교직원들은 “군 장병의 재능기부로 교정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그린 산양초교의 벽화.<화천군 제공>


 

산양초교 벽화<화천군 제공>

 

 이같은 활동에 참여한 장병들도 흐뭇할 것입니다.
 전역후에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벽화작업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경향신문 최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