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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강,해변,바다이야기

'스카이워크'와 '하늘벽 구름다리'

춘천시는 호반의 도시로 불립니다.
의암호가 도심을 살포시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바로 그 의암호에 이색적인 시설물이 들어섰습니다.
6월 14일부터 개방된 의암호 수상전망대(스카이 워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비가 올때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의암호 스카이 워크.

 

의암호 스카이 워크.


수상전망대는 의암댐 방향 김유정문인비~송암스포츠타운 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서 교량에 설치한 전망시설 입니다.
김유정문인비에서 건너편 산 봉우리 사이 호수 구간은 길이 190m의 다리로 연결됐습니다.
다리 중간엔 ‘스카이워크’로 불리는 전망대 겸 휴게 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수면에서 12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의 바닥과 난간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문에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망대 공간은 지름 10m로 넓어 사진 촬영을 하며 여유 있게 의암호 정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의암호 스카이 워크.


송암스포츠타운 입구 삼거리와 의암댐 양 쪽에서 진입이 가능합니다.
춘천시는 의암댐 쪽의 경우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며 차량을 이용해 스카이워크를 찾을 때는 스포츠타운 쪽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송암스포츠타운 인공암벽장 부근에 주차하고 걸으면 약 10분 가량 소요됩니다.
의암호 중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수상 전망대)는 벌써부터 명소화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개장 이틀만에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에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춘천시는 시설물 보호를 위해 현장에 30개의 고무덧신을 비치하고, 안내원도 배치했습니다.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정선군 제공>


정선지역에도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의 병방치(兵防峙)는 해발 861m의 병방산에 위치한 옛 고갯길 입니다.
‘뱅뱅 도는 산길 고개’란 뜻의 병방치 지명이 말해주듯 지형은 험준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펼쳐진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곳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전망대)에 오르면 발 아래로 한반도 모양의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 구조물을 벼랑 밖으로 돌출시키고,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옆에 위치한 짚와이어의 탑승장과 착륙장의 표고차는 325.5m에 달합니다.

 

정선 백운산 하늘벽 유리다리.<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의 백운산 등산로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유리다리인 ‘하늘벽 구름다리' <정선군 제공>


동강의 전망대로 통하는 강원 정선의 백운산(해발 882.4m) 등산로에 설치된 ‘하늘벽 구름다리’도 스카이워크 처럼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설입니다.
‘하늘벽 구름다리’는 국내 최초의 유리다리 입니다.
이 다리는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연포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기암절벽 사이 높이 105m 지점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길이 13m, 폭 1.8m, 두께 3㎝의 방탄 투명유리로 제작된 이 다리위에 서면 발밑으로 동강의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