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계곡, 유원지 수질 청정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계곡및 하천 유원지를 찾는 나들이객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내 주요 물놀이 지역의 수질상태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나 안심하고 찾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행락객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수영 등의 물놀이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6개 지역에 대한 위생수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지역은 원주 간현관광지, 강릉 연곡천과 보광천, 동해 무릉계곡, 삼척 덕풍계곡, 평창 흥정계곡 입니다.
피서철 하루평균 400명 이상이 찾는 곳들입니다.

 

무릉계곡 <경향신문 DB>

이번조사는 5~6월 중 모두 2차례 실시된 것입니다.
수질조사 결과 병원성미생물의 지표세균인 대장균은 평균 17 MPN/100mL(범위: 0 ~ 72 MPN/100mL)로 확인됐습니다.
또 장구균은 평균 6 MPN/100mL(범위: 0 ~ 37 MPN/100mL)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내 물놀이 등의 행위제한 권고기준(대장균 500 MPN/100mL, 장구균 100 MPN/100mL)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 입니다.
위생적으로 볼때 안전하다는 얘깁니다.

 

삼척 덕풍계곡 용소.<삼척시 제공>

현재 국내 하천·호소·계곡 등 공공수역에서 물놀이의 행위제한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물놀이 제한 권고기준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수질은 ‘해양수산부 훈령139호’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영지침에 따릅니다.
강원도와 시·군은 향후 여름 휴가기간 중에도 피서객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물놀이 지역에 대해 월 2회 이상 위생 수질조사를 실시, 위생적으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라고 합니다.

 

※ 물놀이용수 수질권고기준
   1)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제2항 물놀이 제한 권고기준
      - 대장균 500 MPN/100mL 미만
   2) 해양수산부 훈령139호 해수욕장 운영지침의 수질기준
      - 대장균 500 MPN/100mL
      - 장구균 100 MPN/100mL

 

■수질검사 대상지역 소개

 

▲삼척 덕풍계곡
강원 삼척시 가곡면에 위치한 덕풍계곡은 전국 제일의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크고 작은 계곡 소와 야영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덕풍에서 용소골에 이르는 12㎞구간은 마치 내금강을 방불케 할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동해 무릉계곡
무릉계곡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명승지 입니다.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됐습니다.
계곡 초입엔 수백명이 쉴 수 있는 너른 암반인 ‘무릉반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의 호암, 벼락·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어울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죠.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란 뜻이라고 합니다.

▲원주 간현유원지
강원 원주시 원주천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간현 협곡에 자리한 간현유원지는 주변에 간현야영지, 두몽폭포와 소금산 등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원주 간현유원지.<원주시 제공>

▲평창 흥정계곡
흥정산과 회령봉에서 발원해 평창군 봉평면의 흥정리·원길리·창동리·평촌리를 거쳐 용평면 백옥포리까지 이어지는 계곡입니다.
울창한 수림과 협곡을 따라 맑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피서철엔 인산인해를 이룰때가 많습니다.
상류에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와 송어가 다량 서식할 정도로 수질이 뛰어납니다.

▲강릉 연곡천
오대산국립공원을 지나 강릉 연곡면 일대를 흐르는 연곡천도 여름철엔 어김없이 많은 인파로 북적거립니다.
하천 주변에 별미인 ‘꾹저구탕’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