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가까이 통제돼 왔던 국립공원 설악산 오색지구의 단풍명소인 ‘남설악 만경대’가 이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개방된다.
1970년 3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이 일대가 폐쇄된 이후 46년 만의 일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양양군번영회는 10월부터 오색지구의 ‘남설악 만경대’ 둘레길 전 코스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국립공원 설악산 오색지구의 남설악 만경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주릉의 암봉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이 둘레길은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과 용소폭포를 거쳐 만경대에 이르는 총연장 5.2㎞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중 용소폭포~만경대 사이 1.8㎞ 구간은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1970년대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왔다.
이로 인해 만경대 일대는 현재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서 바라본 독주암(가운데 암봉) 주변 암릉지대는 남설악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해발 560m의 만경대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만물상, 독주암, 주전골 등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주변에 산재한 기묘한 형상의 암봉들이 원시림과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서 바라본 남설악 일대 풍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예로부터 ‘오색지구 만경대 일대를 찾으면 남설악의 비경을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란 말이 회자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서 바라본 남설악 일대 풍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양양지역 주민들은 낙석사고 등의 재해가 발생해 지난해부터 단풍명소인 오색지구 흘림골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대안으로 만경대 둘레길 개방을 요구해 왔다.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서 바라본 남설악 일대 풍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양양군번영회는 올 가을 만경대 둘레길이 개방되면 그 어느해 보다 많은 단풍 관광객들이 남설악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서 바라본 남설악 일대 풍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올 가을 가족과 함께 남설악의 비경을 감상해 보면 어떨까?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 일원 둘레길 코스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만경대 일원 풍광 추가 사진]
만경대 일원 풍광. <양양군 제공>
만경대 일원 풍광. <양양군 제공>
만경대 일원 풍광. <양양군 제공>
만경대 일원 풍광. <양양군 제공>
만경대 일원 풍광. <양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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