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 강원 영월군 한반도지형 뗏목마을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뗏목체험 장면. │영월군 제공 주민의 생활·교통수단이던 뗏목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축제 열린다.강원 영월군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동강 둔치 일원에서 ‘2019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뗏목 시연, 퓨전 뗏목 만들기, 삼굿 시연, 맨손 송어 잡기, 다슬기 잡기, 랜덤 플레이 댄스, 동강 뮤직 페스티벌, 불꽃놀이, 수상보트 줄다리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퓨전 뗏목 만들기 대회’는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 등이 직접 만든 뗏목을 동강에 띄워 디자인, 안전성, 견고성 등을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수상보트 줄다리기대회는 줄다리기와 래프팅을 결합한 이색 대회다.
줄로 연결된 보트를 타고 노를 힘차게 저어 중간 기준점을 당겨오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토너먼트로 운영되는 이번 대회에는 공식 운동선수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 할수 있다.
팀별 선수는 교체 멤버를 포함해 최대 8명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동강 둔치에서는 대형 워터슬라이드, 수영장 등을 갖춘 워터파크도 운영된다.
동강의 뗏목은 1865년 경복궁 중건용 목재를 남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로 운반하면서 시작됐다.
동강 상류의 소나무를 떼로 엮어 수송한 것이다.
이후 1960년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뗏꾼들이 동강 여울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밑천을 잡기위해 땔감이나 목재를 싣고 서울로 향했다.
‘떼돈을 벌다’는 말도 이때 생겼다.
하지만 철도 등 교통의 발달과 연료사용이 장작에서 연탄으로 바뀌면서 남한강 상류의 뗏목과 뗏꾼들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영월군은 과거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뗏목과 관련된 삶의 애환을 재현하고, 동강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월지역엔 한반도지형과 선돌을 비롯, 방랑시인 김삿갓유적지, 단종대왕 장릉, 청령포, 고씨동굴, 별마로천문대, 각종 테마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영월군은 “축제에 참여해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즐긴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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