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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산

대암산 ‘용늪’ 생태 탐방 재개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인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의 생태 탐방이 재개돼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습지를 둘러보며 생태탐방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대암산 용늪의 생태탐방 기간은 6월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다.
일반인들의 경우 인터넷 사전예약 접수를 통해 생태탐방을 즐길 수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습지를 둘러보며 생태탐방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인제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달말까지 하루 탐방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하루 탐방인원은 150명 규모였다.
또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와 마스크 미착용자 등에 대해서는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습지를 둘러보며 생태탐방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인제 대암산 용늪의 생태탐방코스는 서흥리·가아리 등 2개다.
1일 3회 운영되는 서흥리코스의 탐방소요시간은 약 6시간 가량이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습지를 둘러보며 생태탐방을 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가아리 탐방코스는 1일 1회 운영된다.
14㎞가량의 임도를 따라 개인 차량 등으로 이동한 후 대암산 정상부터 약 3시간이 소요되는 단기코스다.
인제군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오는 7월부터 탐방인원을 하루 150명 규모로 증원할 예정이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 전경. 인제군 제공

앞서 인제군은 2013년부터 용늪의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암산 국가생태탐방로 설치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5년엔 가아리 입구∼용늪 정상까지 총 12.94㎞ 구간의 생태탐방로를 개통한 바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 전경. 인제군 제공

■용늪은?
대암산의 백미는 4500~50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개의 용늪이다.
대암산 자락에 위치한 용늪은 강원 양구군 동면 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 전경. 인제군 제공

해발 1180m 부근 남쪽 상봉 사면에 느린 경사를 이루며 형성돼 있는 이 늪엔 칼잎용담, 끈끈이주걱, 북통발 등 16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다.
이 습원의 크기는 동서 약 150m, 남북 약 100m의 부정형이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 전경. 인제군 제공

또 참밀드리메뚜기·홍도리침노린재 등 각종 희귀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돼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을 찾은 탐방 전경. 인제군 제공

이 곳엔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풍습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전해져와 신비함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