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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산

국내 최대 규모 자작나무숲에 치유마을 조성

 

강원 인제군 남면 수산리 자작나무숲. <인제군 제공>

 

■인제 수산리 자작나무 숲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조성돼 있는 강원 인제군 남면 수산리에 ‘치유마을’이 조성된다.
인제군은 오는 2018년까지 15억여원을 들여 남면 수산리 자작나무숲에 ‘치유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강원 인제군 남면 수산리 자작나무숲. <인제군 제공>

 

수산리 자작나무숲 600㏊엔 10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 보다 큰 규모다.
치유마을은 2013년 매입한 옛 수산 분교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인제군은 수산분교에 펜션 3동과 세미나장 1동, 농특산물 판매장 1동, 찜질방 1동, 화장실·샤워장 1동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 인제군 남면 수산리 자작나무숲. <인제군 제공>


또 자작나무 숲과 연계한 휴식공간을 만들고 숲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인제군은 이곳을 ‘수산리 자작나무 휴선 영농조합법인’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종이처럼 얇게 돌돌 말린 하얀 나무껍질이 붙어 있는 형상은 흔히 볼 수 없는 모이다.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대규모 자작나무숲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자작나무는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 자라는 낙엽활엽수다.

남한에서 찾기 힘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15~20m 가량 자라는 자작나무는 일본, 러시아, 중국에도 분포한다.
북한의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도 많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하여 자작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자작나무 숲은 강원 인제군 원대리에 자리잡고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이곳은 ‘2015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품 자작나무 숲이다.
한국 관광 100선의 선정은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등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산림청이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에 자작나무 69만여 그루를 조림해 관리하고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원대리 자작나무 숲.


세월이 흐르면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입구에서 걸어서 한 참을 올라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11만~12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