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부활한 곳이 있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은 한때 국내에서 대표적인 민영탄광이었다.
2017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지원대상지로 선정된 삼탄아트마인 내부 모습. <정선군 제공>
1964년 문을 열어 2001년 10월 폐광될 때까지 3058만9000t의 무연탄을 생산했고, 종업원도 3000여명에 달했다.
이곳은 2013년부터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2017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지원대상지로 선정된 삼탄아트마인 내부 모습. <정선군 제공>
이름도 삼탄아트마인으로 바뀌었다.
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를 줄인 삼탄(Samtan)과 예술(Art), 광산(Mine)의 합성어다.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제공>
탄광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던 4층 규모의 본관엔 전시실을 비롯해 박물관 수장고, 공예체험실, 15개의 작가 스튜디오, 입주작가와 함께하는 예술놀이터 등이 들어섰다.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제공>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여점의 예술품이 전시돼 있는 삼탄아트마인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제공>
특히 2016년 방영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제공>
2016년 한해 동안 7만6000여명이 찾았을 정도다.
으로 급증하며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올해 ‘열린 관광지’로의 변모를 모색하며 다시한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를 뜻한다.
정선군은 장애인등이 관람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등의 각종 시설물을 개·보수하고, 관광 안내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체험 프로그램인 ‘천상슬라이드 체험갱도’ 조성키로 했다.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제공>
광원들의 힘겨운 삶의 흔적과 예술이 공존하는 삼탄아트마인은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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