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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작은 박물관, 공원

양구생태식물원에 만개한 희귀 야생화

해발 1304m의 대암산(大岩山)은 강원 양구군 동면·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습니다.
휴전선과 인접해 있는 이곳은 1973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 보니 비교적 각종 수림이 잘 보전돼 있는 상태입니다.
동남쪽으로 미시령·한계령 능선 등 외설악 준령이, 동북으로는 도솔산·가칠봉이, 서쪽엔 사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룹니다.과거 한때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생태식물원을 연계한 등산로 3곳이 개설돼 있습니다.
생태식물원을 들머리로 산을 오르다보면 수령이 100~200년쯤된 소나무와 갈참나무·발달나무 등이 즐비합니다.
정상에 서면 설악산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협곡이나 기암괴석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등 산세가 비교적 단조롭긴 합니다.
하지만 ‘대암’이란 이름처럼 땅 속에 묻힌 암반이 거대한 산을 이뤄 장엄한 풍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깽갱이풀<양구군 제공>


앞서 언급한 ‘양구생태식물원’은 2004년 양구군 동면 원당리 대암산 자락 18만9141㎡의 부지에 건립됐습니다.
이곳을 찾으면 600여종의 북방계·온대북부식물 및 고산성 산지습지식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원내엔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4만8043㎡ 규모의 천염림지구도 조성돼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개별꽃.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바람꽃.<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바람꽃.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처녀치마.<양구군 제공>

 

 

4월 들어 생태의 보고인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깽깽이풀, 노루귀, 얼레지, 바람꽃, 처녀치마, 개별꽃 등 희귀 야생화들이 꽃을 활짝 피웠다고 합니다.
5월이면 산철쭉, 방울철쭉, 황매화, 개느삼, 은방울꽃 군락과 미선나무, 토종벚꽃인 처진개벚나무꽃도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노루귀.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편집.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의 캐치프라이즈는 ‘자연 그대로의 숲’입니다.
가족과 함께 양구생태식물원을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