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에 웬 눈? 아버지, 어머니…. 당신의 체온이 그립습니다. 흔히들 봄이면 제일 먼저 아지랑이를 떠 올리곤 합니다. 봄날 따듯한 햇빛이 쬐면 공중에서 공기가 아른아른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겠지요. 하지만 올 3월에도 강원도엔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도 퍽 많아 한때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지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강원도에선 3월에 모두 20번이나 눈이 내렸습니다. 남쪽지방은 예년보다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져 꽃축제 개최에 어려움이 많다는데 강원도는 여전히 겨울인가 봅니다. 뜬금 없이 철지난 눈타령을 하기 위해 춘삼월 눈 얘기를 꺼낸 것은 아닙니다.제겐 3월에 쏟아져 내린 폭설이 부모님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매개체로 작용했습니다. 이달초 경향신문엔 ‘일 홋카이도 폭설의 비극, 위대한 아빠의 체온’이란 제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