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전망대 백운산 강원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에 걸쳐 있는 백운산(白雲山)은 ‘동강의 전망대’로 불린다. 해발 882.4m인 이 산은 국민의 강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강의 한 가운데에 살포시 자리잡고 있다. 마치 뱀이 똬리를 틀듯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를 품에 안은 형상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강쪽의 칼로 깎아 세운 듯한 단애(斷崖·낭떠러지) 너머로 유장하게 펼쳐진 산세는 수호지의 철옹성인 양산박을 연상케 한다. 석회암 돌산이라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백두대간 고산준령에 비견할 만한 웅장한 풍모도 갖췄다. 한마디로 강변 정취와 때묻지 않은 산중 비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산이다. 전문 산악인들이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의 수십개 산 가운데 ‘동강 백운산’을 선호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흰구름이 늘 끼.. 더보기 이전 1 ··· 455 456 457 458 459 460 461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