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재두루미 부부의 세계’ 재두루미는 ‘겨울의 진객’으로 불린다. 매년 10~11월 사이 시베리아로부터 수만리를 날아와 강원도 철원평야 등에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철새낙원’으로 알려진 강원도 철원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부부 한쌍이 여름이 다가오는 5월 중순까지 머무르는 기인한 일이 벌어졌다. 재두루미 부부가 머물고 있는 곳은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에 위치한 DMZ두루미평화타운 두루미쉼터다. 날개에 부상을 입어 구조됐던 암컷 두루미 한 마리와 동상으로 발가락을 다친 수컷 한 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부상을 입은 이 재두루미는 지난 겨울 철원 DMZ 두루미평화타운 내 두루미 쉼터로 옮겨진 직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3월 수컷은 자신의 짝과 시베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수차례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