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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바우 사람들

화천 조경철천문대, '목성' 관찰 이벤트 마련

강원 화천군 조경철천문대에서 대형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목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조경철천문대는 4월 8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목성 특별관측행사인 ‘반가워 목성!’ 이벤트를 연다.

 

조경철천문대 야간 전경. <화천군 제공>


목성은 밤하늘에서 금성 다음으로 밝게 보이는 천체다.
겨울철에는 새벽에 관측할 수 있으나 요즘엔 봄철 별자리인 처녀자리에 위치해 밤 시간대에도 볼 수 있다.
목성은 맨눈으로 보면 밝은 별처럼 보일 뿐이다.

 

조경철천문대 야간 전경. <화천군 제공>


하지만 대형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면 목성 대기층에 형성된 여러 개 줄무늬와 ‘대적점’이라 불리는 거대한 태풍, ‘갈릴레오의 4대 위성’이라 불리는 4개의 위성도 볼 수 있다.

조경철천문대는 목성 최적관측일인 4월 8일 폐관시간인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특별 야간개방한다.
지름 1m 주망원경과 보조 망원경이 이번 이벤트에 동원된다.

 

목성. <화천군 제공>


4월 10일에는 화천군민과 함께하는 공개관측회 ‘별이 아름다운 마을’ 행사도 개최한다.
조경철천문대 관계자는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동호인 뿐 아니라 일반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밤하늘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주말 밤하늘에서 맞이하게 될 목성의 신비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철천문대 전경. <화천군 제공>

 

■조경철천문대는?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산에 자리잡고 있는 ‘조경철 천문대’는 2014년 10월 개관했다.
화천군은 2004년부터 광덕산에 14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04㎡ 규모의 천문대를 조성했다.
천문대의 명칭은 천문학자로 평생을 별과 함께 살다 간 고(故)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경철 천문대’로 정했다.

 

조경철천문대 항공 촬영 사진. <화천군 제공>

 


이 천문대는 조경철 박사 기념 전시실을 비롯, 구경 1m의 주망원경 1대, 천체투영실, 관측소, 영상강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발 1010m에 위치해 있어 불빛으로 인한 광해, 운무 등이 없어 별자리 관측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과의 거리가 90㎞에 불과, 1시간 30분대면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휴전선까지 직선거리로 20여㎞ 떨어져 있다.

맑은 날에는 북녘땅도 볼 수 있다.  
이 천문대에서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하는 과학강연 ‘별헤는 밤’, 성인을 위한 ‘천문학의 밤’, 학생들을 위한 ‘천문체험’, ‘집중관측’, 과학콘서트, 별 음악제, 찾아가는 천문대 등이 있다.
또 조경철박사 기념사업으로 조경철박사 특별전시회 및 드림캠프, 천체 관측대회, 장학사업, 재능기부 등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