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봄꽃이 빨리 피네요!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소식은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기후변화는 서식지 파괴 등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번식과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봄꽃의 개화시기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현상은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이 지난 7년간 강원도립 화목원내 주요 식물들의 개화시기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백목련, 산수유, 생강나무, 진달래, 미선나무, 개나리, 만리화 등은 3~4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수종들입니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올해 이들 수종이 2010년에 비해 2일~14일 가량 빨리 개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달래의 연도별 개화 모습(매년 4.4일 전후 기준)>

 

 

백목련의 경우 4월 중순에서 3월말, 진달래는 4월 중순에서 3월말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만리화 역시 4월 초순에서 3월말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빨려졌다고 합니다.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3월의 평균기온을 측정한 결과 2010년 3.56℃에서 2016년 5.73℃로 7년간 2.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할 경우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인간세상에도 많은 영향을 주겠지요.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탄소흡수원을 확대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