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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축제

산중 연분홍 물결의 유혹, 정선 두위봉 철쭉

강원 정선군 신동읍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466m의 두위봉.
이곳은 요즘 연분홍 화원으로 변했다.
수만평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이 최근 만개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의 철쭉은 다른지역에 비해 한달가량 늦게 핀다.
도심인근 야산의 철쭉이 대부분 꽃잎을 떨구며 시들어 가고 있는 상태다.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두위봉 정상 주변은 희귀목인 주목과 참나무, 철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넓게 펼쳐진 철쭉 군락은 등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두루뭉실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 두위봉은 암봉이나 육산이다.
일각에서는 기암절벽이 없어 등반의 묘미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봄철은 사정이 다르다.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두위봉은 봄이면 온갖 들풀과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한다.
가장 철쭉이 많은 곳은 정상의 남쪽 사면이다.
민둥산과 어래산 선달산 능선도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도 일품이다.
두위봉 정상 서북쪽으로는 가리왕산이 보인다.
또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이 하늘과 맞닿아 멋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두위봉 등반은 대략 4개 코스.
단곡계곡, 자미원, 자뭇골, 도사곡 등에서 올라 정상까지 1시간30분에서 4시간40분까지 소요된다.
철쭉은 6월 초가 절정기다.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두위봉 철쭉제
정선 두위봉 철쭉제는 강원도 내에서 손꼽히는 철쭉축제다.
제25회째를 맞는 올해 두위봉 철쭉제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단곡계곡 및 두위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산자락은 연분홍 물결로 가득찬다.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이번 축제는 두위봉 철쭉제추진위원에서 추최하고 함백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한다.
5월 29일 오전 9시 30분 정선군 신동읍 단곡계곡 축제행사장에서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팬사인회와 두위봉 등반이 진행된다.

 

정선 두위봉 단곡계곡 방향 철쭉<정선군 제공>

 

정선 두위봉 철쭉<정선군 제공>


이밖에 아리랑공연, 색소폰 공연 및 산중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두위봉 철쭉제와 관련, 궁금한 사항은 함백청년회의소(☎033-378-7633) 또는 신동읍사무소(☎033-378-80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