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을 타고 블루베리 재배붐이 일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랭지인 정선을 비롯, 접경지인 화천, 고성에 이르기 까지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 고성군 간성읍 해상1리 마을에서는 블루베리 수확철인 매년 이맘때쯤 이색적인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블루베리.<화천군 제공>
7월 5일 열리는 ‘블루베리 마을축제’가 벌써 5번째 입니다.
이 마을축제에 참여하면 블루베리 수확체험을 하며 블루베리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와 떡도 시식할 수 있습니다.
또 디딜 방앗간, 널뛰기, 그네타기 등 전통문화 놀이 체험도 할수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꼽힙니다.
건강 기능성이 워낙 탁월하다 보니 신이 내린 과일이란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해상 1리 마을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약 4만㎡에 달합니다.
집집마다 블루베리를 심어 연간 10t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상1리 마을에서 친환경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해풍을 맞으며 자라 알이 굵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블루베리.<화천군 제공>
또다른 접경지인 화천군은 베리류 재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간동면 유촌리에 20㏊ 규모의 전문 블루베리 생산마을을 조성, 이 일대를 ‘웰빙 블루베리 명품 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촌리 일대에서는 2006년부터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7년만에 13개 농가가 5.5㏊에서 5t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재배면적이 20㏊ 규모로 확대되면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블루베리 수확체험.<화천군 제공>
블루베리 수확체험. <화천군 제공>
이곳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는 와인과 비타민, 찐빵, 잼, 식초 등으로 가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이용한 불고기와 김치, 스테이크, 밀크쉐이크 등 다양한 요리도 개발중 입니다.
주민들은 블루베리를 김치에 넣으면 숙성이 느려져 싱싱한 맛이 돋보인다고 자랑합니다.
화천 신읍리의 한 농원에서는 요즘 ‘블랙 커런트(카시스베리)’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블랙 커런트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비타민C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블랙 커런트(카시스베리)
이밖에 해발 600~700m인 정선지역에서도 블루베리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13개농가에서 모두 12㏊ 규모의 블루베리를 재배중입니다.
정선 신동, 임계, 회동 등 일조량이 많은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블루베리는 당도가 높고 보관성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무농약 유기농 블루베리는 1㎏당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루베리 상품.<화천군 제공>
전국적으로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판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산 블루베리만 찾지 마시고 나들이 삼아 농장을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미 주변에서 신선한 블루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소비가 늘면 농민들의 판로 걱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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