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봄 산채작물인 ‘곰취’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고 합니다.
양구군 동면의 농가에서는 겨우내 땅속에 움츠리고 있다가 싹을 틔운 곰취를 수확하느라 분주한 손놀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120여개 농가가 24㏊에서 약 220t의 곰취를 출하할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소득만 22억여원에 달합니다.
강원 양구군 동면의 한 농가에서 봄 산나물의 대명사인 곰취를 수확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곰취는 양구를 대표하는 산채작물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됐습니다.
2014년에도 201t을 출하해 2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어울려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삼겹살 등의 육류를 곰취와 함께 쌈을 싸서 먹는 것입니다.
곰취로 쌈을 싸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특유의 향이 퍼질뿐 아니라 식감도 매우 좋아진다고 합니다.
강원 양구군 동면의 한 농가에서 봄 산나물의 대명사인 곰취를 수확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곰취를 살짝 데친 후 볶아서 먹기도 합니다.
장아찌와 겉절이,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부재료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원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원 양구군 동면의 한 농가에서 봄 산나물의 대명사인 곰취를 수확하고 있다. 양구군 제공
게다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도 좋다고 합니다.
양구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퍼져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구군은 지난해까지 동면 팔랑리에서 열던 곰취축제를 올해부터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습니다.
양구 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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