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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길

민통선 내 생태보고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의 용양보 출렁다리<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민통선내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이 5월 21일 정식 개장된다.
지난해부터 일부 탐방로가 개방되기 했으나 남북 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민통선 출입이 통제되면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었다.
이로인해 이번에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의 DMZ쉼터. <철원군 제공>


철원군은 환경부와 국방부 등과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65억8000만원을 들여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에 십자탑(13.1㎞)과 용양보(9㎞) 코스 등 2개 탐방로와 탐방자센터 등을 조성했다.
십자탑 탐방로는 넓게 펼쳐진 DMZ 벌판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육군 제3사단에서 성재산 580m에 설치한 십자탑을 전망시설로 활용해 북한의 오성산과 남북한의 철책, DMZ 내부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의 엘레지 쉼터. <철원군 제공>


지뢰숲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며 한국전쟁 이후 자연적으로 복원된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엔 숲속쉼터와 얼레지, 금강초롱 등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얼레지쉼터, DMZ쉼터 등이 설치돼 있다.
십자탑 탐방로의 탐방시간은 3시간 가량 소요된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 내에 있는 십자탑 비석. <철원군 제공>


한국 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 등 치열했던 격전지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제2코스인 용양보 탐방로에서는 잘 보전된 호수형 습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 남아있는 암정교와 금강산 전철의 도로원표에선 한국전쟁의 상흔을 엿볼 수 있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조성된 DMZ생태평화공원 시설물.<철원군 제공>

 

용양보 탐방로를 둘러보는덴 2시간 가량 걸린다.
민간인 통제선 내에 위치해 있는 DMZ생태평화공원 탐방은 생창리 방문자센터(033-458-3633)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탐방로 입장료는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2000원, 개인은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