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김유정역 열차북카페가 강원 춘천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뜨고 있다.
김유정역 열차카페는 경춘선을 달리던 옛 무궁화호 열차가 북카페로 변신한 것이다.
춘천시는 추억과 낭만이 깃든 옛 경춘선 열차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2011년 디젤 엔진기관차 1대와 열차 2량을 매입했다.
옛 철로에 놓여 있는 이 열차는 관광안내소를 겸한 북카페로 재탄생했다.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열차 안에는 김유정 선생을 비롯, 강원도 출신 작가의 단편 문집이 비치돼 있다.
플랫폼 등 역사 주변은 이 곳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조형물, 옛 신호기 등 간이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소품으로 경춘선의 옛 추억을 선사한다.
1939년 첫 기적을 울린 경춘선 옛 열차는 2010년 말 복선전철 개통으로 71년간의 운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옛 추억을 그리워 하던 중년층들은 지난 2월말 경춘선 열차를 활용한 ‘유정 북카페’가 문을 열자 속속 이곳을 찾고 있다.
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옛 간이역의 정취가 알려지면서 영화, 광고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옛 무궁화 열차 2칸을 리모델링한 북카페는 2000여권의 책뿐 아니라 호젓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로 꾸며져 있다.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이 열차 카페엔 문을 연지 3개월만에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150여명 가량이 찾은 셈이다.
방문객들은 옛 경춘선의 추억과 문학의 감성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정문학제 기간인 5월 28일에는 열차 플랫폼에서 ‘아트마켓’이 열린다.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옛 김유정역 열차 북카페.<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옛 김유정역 명소화 사업 2단계로 올해 간이역을 옛 모습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그 주변에 생태 공원도 조성키로 했다.
춘천시는 간이역 복원사업이 이뤄지면 5월 27일 개관하는 김유정문학마을과 함께 이 일대가 감성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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