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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길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동서고속도로 30일 완전 개통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서울~양양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완전 개통된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의 서면 3터널을 지나 양양방면으로 쭉 뻗어 있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 옆에 ‘영덕호’의 모습이 보인다. 영덕호는 국내 최대 양수발전소인 ‘양양 양수발전소’의 하부댐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 강일IC~양양 1시간 30분, 인천에서 양양까지 2시간 26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길이 11㎞의 동서고속도로 인제터널 내부에서 자작나무 형상을 테마로 한 LED 경관조명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양양간 전체 150.2㎞ 구간 중 서울~춘천간 61.4㎞와 춘천~동홍천간 17.1㎞가 2009년 개통된데 이어 이번에 2조3656억원이 투입된 동홍천∼양양구간 71.7㎞의 공사가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2004년 첫삽을 뜬 후 13년만에 한반도 최북단의 동서축이 완성된 것이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동홍천에서 양양까지 기존 국도(96.9㎞)를 이용할때 보다 주행거리가 25.2㎞ 가량 줄어들면서 주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됐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개통을 20여일 앞둔 지난 8일 동서고속도로의 동홍천~양양 구간 진입로에 들어서자 가드레일과 터널 경관조명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를 따라 양양 방면으로 내 달리다 보니 허공을 향해 높게 치솟은 주탑에 강철 케이블이 연결된 내린천교와 V’자 형태의 독특한 모양인 내린천 휴게소가 한 눈에 들어왔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내린천 휴게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로위에 건설된 상·하행성 통합형 ‘상공형 휴게소’로 전망대에서 청정 내린천 계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반복되는 터널·교량 구간을 통과해 S자형의 완만한 곡선형 도로를 따라 가자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제터널’이 나타났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연결하는 길이 11㎞의 인제터널은 백두대간의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하 550m 하부에 건설됐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세계적으로도 11번째로 긴 인제터널을 빠져 나오는데만 6~7분 가량 걸렸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졸음 예방과 주의력 환기를 위해 S자형 선형으로 설계된 이 터널 내엔 하늘, 별, 바다, 꽃, 무지개 파도 등을 테마로 한 LED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또 안전사고에 따른 방재 대응을 위해 상·하행 통합 연동배연시스템을 비롯, 대인용 37개·차량용 20개의 피난갱과 대형회차가 마련돼 있어 국내 최장 터널의 엄청난 규모를 실감케 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산악지형에 건설된 동홍천~양양구간 전체노선의 73%는 교량(58개)과 터널(35개)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구간만 60.6%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대부분의 구간을 지하 터널을 이용해 달리는 셈이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동홍천∼양양 구간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5508대, 연간 931만420여대에 달해 이로 인한 경제효과(편익)가 연간 2035억원 가량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그는 이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강원 북부와 설악권 관광지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터널 모습.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은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차량통행이 허용된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내린천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