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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축제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

얼음낚시를 테마로 한 강원도내 겨울축제의 원조격인 ‘인제 빙어축제’가 오는 18일 개막됩니다.
소양호 상류 990만㎡ 규모의 광활한 얼음벌판에서 오는 26일까지 펼쳐지는 ‘제16회 인제 빙어축제’의 주제는 ‘빙하시대 놀이천국’ 입니다.
빙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다는 얘기겠죠.
축제기간 동안에는 30여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대표 프로그램인 빙어낚시와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대형 그물로 빙어와 소양호 민물고기를 잡는 소양호 여들털기가 이어집니다.
또 함께 잡은 물고기를 대형 가마솥에 끓여 함께 나누어 먹는 새해 소망 어죽행사도 열립니다.

과거 빙어축제장 풍경.<인제군 제공>

 

과거 빙어축제장 풍경.<인제군 제공>

 


얼음벌판 위에선 얼음썰매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축제장 주변엔 대형 눈조각과 얼음터널, 비상하는 빙어조형물과 얼음 숲 공원, 7000여개의 빙어등이 설치됩니다.
순백의 얼음 벌판이 원색의 조형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바지 축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최근 남면 소양호 상류의 광활한 얼음 벌판 주변에 몽골텐트 설치 등 축제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빙어축제 준비작업.<인제군 제공>

 

빙어축제 준비작업.<인제군 제공>


1만여대를 도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1000여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몽골텐트 150여채도 설치했다고 합니다.
축제 프로그램을 위한 각종 시설의 조성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양호 상류의 얼음 두께는 30㎝에 육박하고 있어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소양호 빙어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얼음낚시를 하는 관광객들이 손맛을 제대로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소양호 주변 어민들은 “최근 빙어 어획량이 하루 평균 150㎏을 넘을 정도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빙어축제 준비작업.<인제군 제공>

 

빙어축제 준비작업.<인제군 제공>


마음 급한 강태공들이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소양호로 몰려드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습니다.
빙어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자들도 간단한 채비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견지대로 낚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요즘엔 소형릴대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늘이 6~8개 가량 달린 가지채비가 주로 쓰이며 일반낚시 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반낚시 가게에서 판매하는 낚시바늘 보다 크기가 작은 것을 구입해 직접 가지채비를 만들면 더 많은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빙어란 놈의 입이 작거든요.
바늘이 작을 수록 더 많은 빙어를 잡을수 있죠.
빙어낚시는 ‘띄움낚시’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미끼를 바닥으로부터 띄워 놓은 상태에서 상·하로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흔히들 이같은 고패질을 잘해야 빙어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빙어축제 얼음축구.<인제군 제공>

 

입질이 뜸하면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탐색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빙어의 집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물론 미끼도 자주 갈아줘야 하겠죠.
빙어의 입질이 가장 왕성한 때는 해 뜰 무렵과 해질 무렵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침 저녁으로 많이 먹는 셈입니다.
앞으로 날씨가 더욱 추위질 것이란 예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야 겨울축제도 흥이 납니다.
움츠러들지 마시고 가족과 함께 인제 소양호 상류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겨욱의 낭만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이있습니다.
■문의 : 인제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033-460-2082), 인제군문화재단(033-460-8971)

소양호 상류에서 잡은 빙어.<인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