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의 축제

'얼음낚시'의 유혹, 강원 겨울축제 시즌 개막

최근 대관령 등 고지대의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원도 내 주요 겨울축제가 이달말부터 내년 2월까지 연이어 개최된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것은 ‘평창송어축제’다.

 

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평창군 제공>


■평창 = ‘평창송어축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송어얼음낚시를 비롯, 송어맨손잡기, 눈썰매, 스노우봅슬레이, 겨울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송어낚시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실내낚시, 맨손잡기, 야간낚시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평창군 제공>


평창윈터페스티벌 앱을 다운받아 축제장에서 신선낚시 이벤트를 즐기면, 다양한 선물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4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송어 소비량만 74t에 달한다.

 


김영구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 많은 방문객들이 송어의 고장, 올림픽의 고장 평창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2월 7일부터 2월 22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선 눈조각 전시, 알몸마라톤 대회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평창윈터페스티벌 송어축제 이미지. <평창군 제공>


■홍천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내년 1월 5일부터 21일까지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인삼송어 맨손잡기를 비롯, 얼음낚시, 가족낚시, 비발디파크 스노 월드, 민속놀이, 알파카월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홍천군 제공>


또 알몸으로 물살이 내려오는 곳에서 송어를 잡으며 뛰는 북금곰 달리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주변에는 솟대·깃발·바람개비 거리, 송어등(燈) 거리, 얼음나무꽃 등이 설치되고, 홍천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
홍천문화재단은 축제 기간에 얼음낚시터에 투입할 인삼송어 30t을 확보하고, 황금빛을 띤 ‘황금인삼송어’도 방류할 계획이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홍천군 제공>


■화천 =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산천어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잡기, 루어낚시, 봅슬레이 등 70여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화천군 제공>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을 고려, 산천어축제장 내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도 설치, 운영된다.
축제장 내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이 설치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 전경. <화천군 제공>


이 면세점에서는 화천산 농특산물과 축제 기념품을 비롯,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외국인 안내를 위해 영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웹사이트를 별도 제작해 운영한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축제를 통해 인구 2만7000여명의 50배가 넘는 150만명 이상의 관광을 유치하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


■태백 =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1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선 ‘제25회 태백산 눈축제’가 개최된다.
기존 10일간이던 축제기간은 이번에 24일간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태백산 눈축제 눈조각 전시장 전경. <태백시 제공>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고려,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축제기간을 대폭 늘린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대형 눈 조각 전시이 전시되는 것을 비롯, 태백산 눈꽃 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94년부터 시작된 ‘태백산 눈축제’엔 매년 5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백산 정상 부근 설경. <태백시 제공>


■인제 = 강원도 내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는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빙어낚시 체험, 눈썰매장, 얼음 썰매, 얼음 봅슬레이, 얼음 미로 체험, 아이스 범프카, 빙어 뜰채 잡기, 얼음 축구대회, 스노 레이스 등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제 빙어축제장 전경. <인제군 제공>


또 축제장 주변에 대형 눈 조각공원이 들어서고, 아이스 난타 및 눈 조각 퍼포먼스, 아이스 칵테일 쇼 등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겨울 호수의 은빛 요정으로 불리는 '빙어'. <인제군 제공>


인제문화재단은 “최근 이어진 한파로 빙어호 상류에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