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렵에도 도가 있다 본격적인 천렵(川獵)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즐기다 보면 하루 해가 언제 가는 줄 모르죠. 물놀이를 겸해 더위도 피하고, 맛있는 매운탕도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지금도 시골지역에선 복날이면 주민들이 단체로 천렵을 하곤 합니다. 장년층이라면 대부분이 천렵의 추억을 갖고 있을 겁니다. 우리 민족이 천렵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각종 기록을 통해서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천렵은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도 등장합니다. ‘앞내에 물이 주니 천렵을 하여보세. 해 길고 잔풍(殘風)하니 오늘 놀이 잘 되겠다. 벽계수 백사장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수단화(水丹花) 늦은 꽃은 봄빛이 남았구나. 촉고(數儉)를 둘러치고 은린옥척(銀鱗玉尺) 후려내.. 더보기 이전 1 ··· 423 424 425 426 427 428 429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