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관광통신일부인 편지나 엽서를 쓰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휴대폰 등장과 함께 나타난 현상 입니다. 오죽하면 편지도 아닌 손편지란 말이 더 자주 쓰일까요. 20년 가까이 휴대폰을 써왔던 저도 중딩 아들 녀석에게 원시인 취급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2G폰을 고집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원조 엄지족을 자처하며 메시지 보내는 일에 열중하던 때가 바로 엇그제 같은데 제가 원시인이라니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아들뿐이 아닙니다. 곳곳에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한마디씩 거들어 최근 어쩔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꿨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듯한 초딩 딸에게 뭔가 느끼게 해주기 위해 2G폰을 고집해 왔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새로나온 우표 전지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줄을 섰던 과거의 제 모습과 달리 신형 휴대.. 더보기 이전 1 ··· 382 383 384 385 386 387 388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