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행군을 한 사람의 아들. 한때 병역과 관련해 유행했던 말이 있습니다. ‘신의 아들’, ‘장군의 아들’ 그리고 ‘사람의 아들’. 군 입대 면제자는 ‘신의 아들’, 방위나 공익근무자는 ‘장군의 아들’, 현역병 징집자는 ‘사람의 아들’로 지칭됐습니다. 심지어 군 입대자를 ‘어둠의 자식들’로 풍자했던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한때 유행했던 말로 치부해 버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 입니다. 최근 현 정부의 고위직 관료 자녀 16명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고위공직자 181명도 현역 판정후 재신검을 통해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의 아들’이란 말을 다시 들먹이기에 앞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9조를 떠올려 봅니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 더보기 이전 1 ··· 379 380 381 382 383 384 385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