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술, 평창 서주(薯酒) ‘러시아에 보드카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평창 서주(薯酒)가 있다!’ ‘감자바우’로 불릴 정도로 감자가 많이 나는 동네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180여년 전인 조선 순조 때 국내에 처음 들어온 감자는 짧은 시간내 서민들의 식탁을 점령해 나갔다. 생육기간이 짧고 수확량이 많을 뿐 아니라 영양분 또한 풍부했기 때문이다. 척박한 산중에서 밭을 일궈 생계를 이어가던 화전민에게 감자는 없어서는 안 될 구황작물이었다. 특히 강원 산간지역의 경우 타 지역처럼 다른 곡물이 많이 생산되지 않는 터라 술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를 원료로 빚어왔다. 문헌상 기록이 없어 서주(감자술)의 전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감자가 국내에 들어온 초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양주 형태로 전해져오던 서주는 지.. 더보기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