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에서 칠전동 갓박골에 걸쳐있는 ‘드름산’은 초보자들에게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해발 357.4m.
춘천 도심 인근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이라 일단 부담이 없다.
하지만 드름산 정상에 오르면 분지인 춘천을 둘러싸고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고산 준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의암호와 붕어섬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으나 지역주민들은 칠전동 대우아파트에서 출발해 의암댐 입구 도로변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한다.
산행 거리도 4.35㎞로 짧아 2시간 가량이면 완주가 가능하다.
춘천 칠전동 대우아파트 뒤 출발지에서 등산로 안내도를 보고 있는 등반객.
드름산 들머리에 펼쳐진 나무터널
활짝핀 개나리가 정겹다.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듯한 나무 뿌리들이 등산로에 노출돼 있다. 얼마나 아플까.
등반객이 뿌리를 피해 발길을 재촉한다.
진달래도 피었고.......
산수유도 피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한숨 돌린다.
그리고 다시 좁은 나무계단을 오른다.
첫 갈림길. 어디로 갈까. 정상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장긴 나무 계단. 헉헉 숨이 차 오른다.
중턱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칠전동 대우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드디어 정상이다.
내리막길 발걸음이 가볍다.
오른쪽으로 송암 스포츠타운이 내려다 보인다.
거북바위. 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 한번 만져본다.
드름산 등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전망데크에 오른다.
전망데크 앞 돌탑 뒤로 수도권 등반객들이 즐겨 찾는 삼악산이 보인다.
다음엔 삼악산을 꼭 찾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멀리 춘천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봉의산이 보인다.
의암호를 둘러싼 준령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의암호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붕어섬. 그 모양이 붕어를 꼭 닮았다.
의암호변으로 내려오자 또 다른 이정표가 서있다.
마지막으로 세부 위치도를 살펴본후 귀가길에 오른다.
부담 없이 정상에 올라 눈이 호사한 하루였다.
'강원도의 명산 > 사진으로 본 도심 근교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봉의산 (0) | 2013.06.10 |
---|---|
춘천의 전망대 대룡산 (0) | 201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