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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산

정선 '민둥산 억새꽃' 장관 연출

강원 정선군 남면에 자리잡고 있는 민둥산이 온통 은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민둥산은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국내의 대표적인 철도관광 산행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해발 1119m 정상부터 8부 능선까지 약 20만여 평의 광활한 능선이 억새로 덮여 있다.

 

정선 민둥산 억새. <정선군 제공>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은빛물결을 일으키는 억새꽃 군락이 연출하는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는 석양이 물들 무렵 금빛으로 변한다.
매년 가을 30만명 가량의 등산객이 이같은 풍광을 즐기려고 민둥산을 찾는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이곳에서 열리던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됐다.

 

정선 민둥산 억새. <정선군 제공>

정선군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9월부터 11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축제를 전면 취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은 가능하다.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4개이다.

 

정선 민둥산 억새. <정선군 제공>

이중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2㎞(1시간 30분)코스와 능전마을을 출발해 발구덕을 지나는 3.3㎞(1시간 20분) 코스의 인기가 높다.
또 화암약수~구슬동~갈림길~정상까지 7.1㎞(6시간 30분), 삼내약수~삼거리~정상까지 3.5㎞(2시간) 코스도 있다.

 

정선 민둥산 억새. <정선군 제공>

정선군은 주차장, 안내소 등에 방역 요원 15명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한 줄로 산행하기, 음식물 섭취 자제하기 등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방문 명부 작성과 발열 검사도 진행하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