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는 지난 6월 야간탐조를 실시,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소나무 숲에서 부화중인 쏙독새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쏙독새는 낮은 산지 숲이나 덤불에 사는 여름철새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소나무 숲에서 발견된 쏙독새.<(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제공>
하지만 낮에는 어두운 숲속이나, 우거진 나뭇가지에 숨어 있는데다 보호색도 띠고 있어 조류 전문가들조차 평생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언뜻 봐선 새인지 나뭇가지인지 쉽게 구별되지 않을 정도여서 ‘위장술의 구재’란 별칭을 갖고 있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소나무 숲에서 발견된 쏙독새.<(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제공>
2013년 케임브리지대학과 엑서터대학이 공동으로 제작,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됐던 ‘Can you spot the bird?(새를 찾을 수 있나요?)’란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주인공도 바로 ‘쏙독새’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소나무 숲에서 발견된 쏙독새.<(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제공>
‘쏙독새’는 5~8월 둥지를 틀지 않고 수풀 사이 땅위에 2개의 알을 낳아 약 19일 동안 품는다.
몸길이는 약 29㎝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어두워질 무렵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소나무 숲에서 발견된 쏙독새.<(사)한국멸종위기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제공>
(사)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황하국 지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쏙독새는 회원들의 보호활동으로 무사히 부화과정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양양 남대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의 생태 연구와 보호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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