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맹방 유채꽃 축제(4월10일~4월30일)엔 첫 주말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토요일인 13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가족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유치원생들까지 단체로 축제장을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 했습니다.
14일 맹방 유채꽃밭이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인해 북적거리고 있다.<삼척시 제공>
‘맹방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가득’.
이번 축제의 주제입니다.
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유채꽃밭에 봄 기운이 가득 찬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유채꽃밭.<삼척시 제공>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일조이조(一石二鳥)란 단어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물론 한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잡기는 정말 힘들 것입니다.
혹자는 ‘빨리 빨리’를 외치는 것이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속전속결로 마무리 하려다 보니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두 가지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 또한 간절하겠지요.
맹방 유채꽃 축제장 인근에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삼척시 제공>
봄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에게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주는 곳이 바로 삼척 맹방입니다.
7㏊의 유채꽃 밭이 조성돼 있는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를 찾으면 벚꽃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맹방리 인근 7번 국도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엔 요즘 하얀 솜사탕이 내려 앉은 듯 합니다.
맹방 유채꽃 축제장 인근에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삼척시 제공>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바라보면 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유채꽃밭과 오버랩된 흰색과 절묘한 조화.
봄의 정취 속에 흠뻑 빠져든 나들이객의 가슴속엔 새 희망도 가득찰 것입니다.
‘내 인생에도 또 다시 봄날이 오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도 좋을 듯 합니다.
유채꽃 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어린이들.<삼척시 제공>
유채꽃 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어린이들.<삼척시 제공>
맹방 유채꽃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인솔 교사의 안내에 따라 꽃밭을 둘러보고 있다. <삼척시 제공>
유채꽃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도 마련돼 흥을 더합니다.
향토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삼척관광사진전 등의 상설행사와 유채꽃 자전거 하이킹, 어린이 사생대회, 조랑말 타기 체험 등의 이벤트 행사가 이어집니다.
또 매직풍선 만들기, 나무곤충만들기, 유채꽃 비누방울 체험, 유채꽃 인절미 만들기, 농특산물 시식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맹방 유채꽃 축제장에 설치된 각종 체험코너도 몰려든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삼척시 제공>
5개 상설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23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꽃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겠죠.
망설이지 말고 떠나 보시죠.
봄꽃이 떨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경향신문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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