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의 마니아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직 ‘포켓몬 고’의 국내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나 고성군 전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켓몬 헌터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지역을 방문하는 ‘포켓몬 헌터’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통일전망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송지호 관망타워,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 주요관광지의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포켓몬 사냥에 빠져있다. <고성군 제공>
또 15일부터 24일까지 고성지역을 배경으로 포켓몬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선착순 300명에게 고성사랑상품권, 고성해양심층수, 오죽선부채 등의 기념품을 증정키로 했다.
기념품 수령 장소는 화진포 관광안내소와 통일전망대 관광안내소다.
기념품 증정 대상은 타지역 방문객으로 한정된다.
고성군 관광지도. <고성군 제공>
고성군 송지호 오토캠핑장, 통일전망대, 통일안보공원, 간성터미널, 간성시장, 거진시장 등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는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돼 있어 데이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화진포 관광안내소와 통일전망대 관광안내소에서는 포켓몬 포토존과 스마트폰 무료 충전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성군 대진마을 전경. <고성군 제공>
15일부터 2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오는 8월 21일까지 운영됨에 따라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과 포켓몬 사냥을 위해 지역의 명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성군은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지역의 주요 관광지 관람시설도 연장 운영한다.
고성 송지호 오토캠핑장.<고성군 제공>
대상시설은 화진포 해양박물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 화진포의 성, 화진포 생태박물관 등이다.
기존엔 오후 6시까지 운영됐으나 해수욕장 개장 기간엔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고성 관동별곡탑.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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