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넋을 잃는 양구 대암산 강원 양구군 동면·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는 대암산(大岩山).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인 데다 1973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비교적 수림이 잘 보전돼 있다. 대암산의 높이는 해발 1304m. 동남쪽으로 미시령·한계령 능선 등 외설악 준령이, 동북으로는 도솔산·가칠봉이, 서쪽엔 사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생태식물원을 연계한 등산로 3곳이 개설됐다. 생태식물원을 들머리로 산을 오르다보면 수령이 100~200년쯤된 소나무와 갈참나무·발달나무 등이 즐비하다. 정상에 서면 설악산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때문에 대암산을 찾으면 마루금의 빼어난 조망과 고층습원인 ‘용늪’의 신비함에 .. 더보기 이전 1 ··· 474 475 476 477 478 479 480 ··· 5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