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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산

북방계 야생화 분재로 만난다, ‘DMZ 야생화 분재원’ 개원

■‘DMZ 야생화 분재원’

비무장지대(DMZ) 중부지역과 양구 대암산의 희귀 야생화 등을 분재로 만들어 전시한 ‘DMZ 야생화 분재원’이 5월 30일 문을 연다.
강원 양구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동면 원당리 양구자연생태공원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야생화 분재원’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양구군 동면 원당리 양구자연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DMZ 야생화 분재원’ 전경. <양구군 제공>


양구자연생태공원 내 3㏊의 부지에 조성된 ‘DMZ 야생화 분재원’은 온실 1동을 비롯해 증식장 2동, 자연계류 하천, 연못, 주차장, 소분재실 1동, 산책로, 야외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구군 동면 원당리 양구자연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DMZ 야생화 분재원’ 전경. <양구군 제공>


‘DMZ 야생화 분재원’에서는 북방계 야생화와 DMZ의 희귀식물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1500여점의 분재가 야외공원에 전시돼 있다.
양구군은 2013년부터 50억원 들여 ‘DMZ 야생화 분재원’을 조성했다.
양구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잘 활용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설물을 보완해 국내 최고의 생태체험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양구군 동면 원당리 양구자연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DMZ 야생화 분재원’ 전경.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은?

해발 1304m의 대암산(大岩山)은 강원 양구군 동면·해안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다.
휴전선과 인접해 있는 이곳은 1973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 보니 비교적 각종 수림이 잘 보전돼 있다.
동남쪽으로 미시령·한계령 능선 등 외설악 준령이, 동북으로는 도솔산·가칠봉이, 서쪽엔 사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개별꽃. <양구군 제공>

과거 한때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생태식물원을 연계한 등산로 3곳이 개설돼 있다.
생태식물원을 들머리로 산을 오르다보면 수령이 100~200년쯤된 소나무와 갈참나무·발달나무 등이 즐비하다.
정상에 서면 설악산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바람꽃.<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은 2004년 양구군 동면 원당리 대암산 자락 18만9141㎡의 부지에 건립됐다.
이곳을 찾으면 600여종의 북방계·온대북부식물 및 고산성 산지습지식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바람꽃. <양구군 제공>

 식물원내엔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4만8043㎡ 규모의 천염림지구도 조성돼 있어 일석이조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처녀치마.<양구군 제공>

봄철 생태의 보고인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깽깽이풀, 노루귀, 얼레지, 바람꽃, 처녀치마, 개별꽃 등 희귀 야생화들이 꽃을 활짝 피운다.
5월이면 산철쭉, 방울철쭉, 황매화, 개느삼, 은방울꽃 군락과 미선나무, 토종벚꽃인 처진개벚나무꽃도 관람할 수 있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노루귀. <양구군 제공>

양구생태식물원의 캐치프라이즈는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양구생태식물원 야생화-편집. <양구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