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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강,해변,바다이야기

동해안 해수욕장이 손짓한다, 모기없는 해수욕장도 운영

강릉, 동해, 속초, 삼척, 양양 등 강원 동해안 5개 시·군의 해수욕장이 7월 8일 일제히 개장해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의 해수욕장은 이보다 1주일 늦은 7월 15일부터 문을 연다.
동해 중·남부에 위치한 지역의 해수욕장 보다 해수 온도 등이 낮아 개장시기를 다소 늦춘 것이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모래는 0.3∼0.5㎜ 크기가 89%이상으로, 레저활동에 적합하다.

 

고성 대진마을 전경.<고성군 제공>

 

■고성군 ‘모기없는 해수욕장’ 등 테마별로 운영 
고성군은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38일간 문을 여는 26개 해수욕장 중 송지호, 봉수대, 백도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을 자연친화적 방법을 이용해 ‘모기 없는 해수욕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해수욕장 주변의 모기 퇴치엔 데이지, 마리골드, 아케라튬, 바질 등 10여종의 식물이 이용된다.
고성군은 6월부터 7월 초까지 향은 좋은데 모기가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식물 수천본을 해수욕장과 야영장 주변 등에 집중적으로 심기로 했다.

 

고성 어로요 시연 장면.<고성군 제공>


또 야영객들에게 텐트 내에 설치할 수 있는 모기 퇴치 식물 화분 300~400개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해 여름 송지호해수욕장을 ‘모기 없는 해수욕장’으로 시범 운영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성 관광지도.<고성군 제공>


특히 올해엔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업무가 자치단체로 이관된 점을 고려, 피서객에게 안전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기 위해 수상오토바이 등 10여종 안전장비를 대폭 확충하고 108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했다.
요금표시 등을 통해 주차요금·야영비·민박 등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계획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전경.<강릉시 제공>

 

■블랙이글에어쇼,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이벤트 다양한 ‘강릉 해수욕장’
강릉시는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인 경포해수욕장을 비롯, 20개 해수욕장을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 동안 운영한다.
경포, 주문진, 정동진 등 강릉지역 20개 해수욕장에서는 개장기간 동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와 국제청소년예술축전, 경포썸머페스티벌, 주문진해변축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또 피서객들을 위해 어린이 구명조끼 무료 대여, 튜브 무료 공기주입, 무료주차장 운영, 무료 인터넷쉼터 개설, 모유 수유실 운영, 유모차 및 휠체어 무료 대여 등 각종 편의도 제공된다.

 

낭만가도 정동진 가는길.<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개장에 앞서 해수욕장의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수질검사 및 백사장 토양 검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사고 ZERO를 위한 예방조치도 대폭 강화된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각 해수욕장에 주·야간 수상인명 구조 요원을 배치,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물놀이구역과 수상레저구역을 구분해 수상레저기구와 수영객의 돌발적 충돌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경.<동해시 제공>

 

■야간에도 운영되는 ‘동해 해수욕장’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과 추암해수욕장을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노봉과 대진, 어달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동해시는 해수욕장의 운영, 시설관리와 안전 관계기관 구조체계 구축을 위해 망상해수욕장 종합관리센터 내에 관리본부를 설치하고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한다.

 

동해 망상 제2오토캠핑장.<동해시 제공>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망상해수욕장의 임시화장실과 샤워장을 확충하고, 캠핑장 주변 데크와 송림보호 로프 펜스 등을 정비키로 했다.
또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 콘서트, 기획이벤트 공연 유치, 전국바다 수영대회, 전국대학복싱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육행사 등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양 남애항 전경.<양양군 제공>

 

■‘멸치 후릿그물 당기기’ 등 체험활동 다양한 ‘양양 해수욕장’
양양군은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21개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올해 운영 예정인 해수욕장은 가급 시범해수욕장인 낙산해수욕장을 비롯, 나급인 설악, 하조대, 오산, 남애3리, 지경 등 일반해수욕장 5개소, 다급인 물치, 정암, 동호, 38(기사문), 잔교, 중광정, 동산, 동산포, 죽도, 인구, 광진, 갯마을, 남애1리, 원포, 북분리 등 마을해수욕장 15개소다.
이들 해수욕장의 해안선 길이만 7495m에 달한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가급, 나급의 경우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다.
다급 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수영 가능시간은 수상안전요원이 운영되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로 제한된다.

 

양양 하조대 전망대.<양양군 제공>


해수욕장 편의시설도 대폭 정비된다.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에 샤워장 1동, 동산해수욕장과 광진해수욕장에 일체형 화장실·샤워장 1동을 각각 신축하는 한편 이동실화장실 임차 5개소, 화장실 보수 2개소, 기타 기능시설물 보수 10개소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양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낙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낙산비치 페스티벌(7월30일~8월1일)’을 개최한다.
페스티벌 기간동안에는 ‘힙합크레이지쇼’와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 ‘열대야 DJ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동호해수욕장 ‘멸치 후릿그물 당기기 체험’, 잔교해수욕장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 축제’, 죽도해수욕장 ‘여린 모래톱 축제’, 정암해수욕장 ‘조개잡이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속초시 제공>

 
■‘장애인·외국인 전용 쉼터’ 운영하는 ‘속초 해수욕장’
속초시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7월 8일 오후 2시 속초해수욕장 상설무대 및 백사장에서 초청인사, 시민, 공무원 등 200여명을 초청해 개장식을 갖는다.

 

속초해수욕장 전경.<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온수 샤워가 가능한 국민여가캠핑장, 샤워시설,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또 자매도시·장애인·외국인 전용 쉼터도 운영한다.
외국인 통역도우미도 배치해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여성대상범죄에 대비해 해변 곳곳에 안전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삼척 용화해수욕장 전경.<삼척시 제공>

 

■노후 화장실 전면 교체한 ‘삼척 해수욕장’
삼척시는 피서객들을 위해 공공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삼척해수욕장에 관리사무소를 신축하고, 일반 해수욕장인 상맹방 및 하맹방, 궁촌해수욕장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교체키로했다.

 

삼척 장호 어촌체험.<삼척시 제공>


월천 유원지 및 덕산해수욕장의 경우 화장실과 샤워장을 신규 설치한다.
또 삼척해변에서 정라동 회센터까지 4㎞ 구간에 솔잎국화 등 9종 2만3000여그루의 꽃과 화목류를 심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맹방해수욕장 등 삼척지역 해수욕장 16곳에서는 칼라콘서트,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