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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축제

눈꽃축제장으로 변신한 대관령 하늘목장

강원 평창군 횡계리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대관령 하늘목장’이 1월 8일부터 2월 10일까지 ‘제24회 대관령 눈꽃축제’의 제 2행사장으로 사용된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1000만㎡의 드넓은 초지와 숲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장 1400여개 크기다.

 

대관령 하늘목장 눈썰매. <하늘목장 제공>

 


국내에서 손 꼽히는 대규모 체험목장인 이곳은 겨울을 맞아 설원으로 변신했다.
또 목장 정상 부근에 설치된 수십 개의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목장에선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등장하는 잔디 미끄럼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바로 이곳이 대관령 눈꽃축제 제2 행사장으로 변신해 손님을 맞는다.

 

대관령 하늘목장 눈썰매. <하늘목장 제공>


이 곳에서는 초원 위에 펼쳐지는 국내 최장 자연 눈썰매장, 산악스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하늘목장 선자령 설상 트래킹, 40m 얼음미끄럼틀, 설원 위 짚풀미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양떼체험, 트랙터마차, 하늘마루 전망대, 승마 등 기존 하늘목장의 인기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종목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 얼음미끄럼틀. <하늘목장 제공>


스키점프, 컬링, 크로스컨트리 등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생소하거나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올림픽 종목을 간략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대관령 눈꽃축제의 상징 눈 조형물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대관령을 흐르고 있는 송천을 따라 100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 뿐 아니라, 터널,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눈과 얼음으로 꾸며진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2014년 9월 1일 40년만에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대관령 하늘목장 얼음미끄럼틀. <하늘목장 제공>


이 목장은 1974년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 기업목장이다.
고(故) 허채경 한일시멘트 회장은 1970년대 정부가 제시한 ‘축산업을 통한 식량자급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대관령 개발에 뛰어들어 하늘목장을 만들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500여 마리의 홀스타인 젖소와 한우를 친경환경적으로 사육하며 연간 1400t의 1등급 원유와 청정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승마용 말과 양, 산양, 염소 등도 사육중이다.

 

대관령 하늘목장 겨울 양떼체험. <하늘목장 제공>


하늘목장은 선대 회장의 애정이 각별했던 점을 감안,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은채 목장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왔다.
하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경관 농업, 관광 농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40년만에 개방을 결정했다.

 

대관령 하늘목장 짚풀미로. <하늘목장 제공>


목장 이름도 ‘대관령 한일목장’에서 ‘대관령 하늘목장’으로 바꾸고 주차장, 진입도로 정비 등 각종 관람객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올 겨울 가족과 함께 이색적인 눈꽃축제장으로 변신한 대관령 하늘목장을 찾으면 어떨까?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관령 눈꽃축제’의 제 2행사장으로 변신한 하늘목장의 입장료는 6000원이다.